[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김주혁이 영화 '방자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주혁은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 CGV '방자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처음 시놉시스를 읽었는데 마냥 재밌었다. 하지만 촬영 날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점점 커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들이 알고 있는 '춘향전'의 방자만 떠올라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이름만 방자일 뿐, '춘향전'에 나오는 방자가 아니었다"고 웃어보였다.

김주혁은 마지막으로 "극 중 방자라는 인물은 춘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인 신분을 망각하진 않는다. 당시 사회적 신분 때문에 춘향을 향한 마음을 꾹꾹 참는 방자를 연기를 했던 게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방자전'은 '정사' '스캔들' 각본, '음란서생' 연출을 통해 자신만의 색(色)을 선보인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19禁 사극으로, 한국의 고전 로맨스 '춘향전'이 사실은 '춘향을 사랑했던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 이야기'라는 과감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오는 6월 3일 개봉예정.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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