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 진단을 내놨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은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7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모두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함에 따라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3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소비관련지표들은 전월에 비해 다소 완만해지기는 했으나 민간소비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중 무역수지는 44억1000만달러로 3개월째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과 내수 모수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3월 노동시장에서는 취업자 수가 26만7000명(1.2%) 증가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0.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도 4.1%로 전년 동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나,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하락, 실업자 수 증가폭(+5만3000명)도 전월(+24만4000명)보다 축소됐다.

KDI는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 "4월 중 금리 및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는 등 안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4월말 현재 전월보다 15.3원 하락한 1115.5원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등으로 상승해 4월말 현재 전월대비 48.71포인트 상승한 1741.6을 기록했다.

KDI는 세계 경제와 관련, "세계경제는 아시아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선진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KDI는 국제금융시장과 관련,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우려 깊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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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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