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9일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논평에서 "임기 내내 도민의 생활은 챙기지 않고, 공사판을 전전한 외박 도지사답게 외박 유세를 벌인다고 한다"며 "또 방물장수 유 후보는 인터넷 앵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인터넷 사이트를 돌며 댓글 다는 앵벌이 유세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두 후보의 기묘한 선거유세에 나름의 사연이야 있겠지만, 진심을 담은 정책 경쟁으로 도민의 심판을 제대로 받겠다는 자세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지사는 호화도청 문제를 비롯해 골프장 도정, 적자 도정 등 산적한 도정의 실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김 지사가 챙겨야 할 것은 외박도정으로 피폐해진 경기도 1150만 식솔들의 생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유 후보는 구여권 단일화를 두고 곡예를 이어가며 도민이 요구하는 도정에 대한 정책경쟁과 비전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내어놓지 않고 있다"며 "지금 유 후보가 있어야 할 지리는 인터넷 서핑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마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벤트와 가십을 만드는'외박과 인터넷 앵벌이 유세 기행유세가 세간의 주목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경기도민이 진심으로 원하는 믿음있는 정치의 길은 아니다"며 "두 후보는 도민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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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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