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요즘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상담하러 오는 분들이 많잖아요..저희들도 투자처 추천이 쉽지 않아요..그나마 종목으로 가게 될 경우엔 IT주식이나 펀드쪽 추천 비중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한 시중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의 말이다.

이처럼 최근 재테크 투자에 고심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PB 및 펀드매니저들이 IT관련 주식 및 펀드 권유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IT 테마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국내 IT업종에 투자하는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8.45%)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수익률도 4.07%로 국내주식형 1.82%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

최근 3개월 기준 가장 돋보이는 IT펀드는 삼성IT강국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1(CE)으로 18.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맵스타이거세미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같은 기간 18.16%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삼성코덱스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17.91%,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2가 15.69%를 기록했다.

이처럼 IT펀드가 높은수익률과 함께 장밋빛 전망을 받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것과 실적 주도주가 IT가 될 것이란 관측이 높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요즘처럼 투자할 곳에 마땅치 않은 자산가들이 가급적 IT관련 중소형주를 펀드에 담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서도 금융주나 IT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가 당분간은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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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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