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해 도입된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결과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법인사업자 70% 정도가 전자세금 방식으로 신청했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금액도 전체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영세납세자를 위한 가산세 유예 등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참여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적극적인 홍보 전략 등이 조기 정착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게 국세청의 자체 평가다.

실제로 국세청은 올해 들어 전자세금계산서용 홈페이지 'e세로(www.esero.go.kr)'를 개통하고, 전 직원이 법인사업자들을 방문해 전자세금계산서 작성에 따른 편의와 혜택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국세청은 납세자들의 세금계산표 작성과 조회를 보다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e세로'를 적극 홍보하고,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또는 아이다와 패스워드 만으로도 수취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인터넷에 취약한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홍보도 병행할 것"이라며 "발행세액 공제 확대 등 인센티브 방안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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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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