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무책임하고 공직에 대한 DNA가 없는 분"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한명숙 후보를 내세운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평택미군기지 반대 시위에서 시민단체와 공권력이 충돌한 이른바 '대추리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한명숙 총리는 경찰과 군인, 그리고 시위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이 한 걸음씩 물러나라는 발언을 했다"며 "불법적인 폭력시위와 정당한 국가권력을 전혀 구별하지 못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것이 노출된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또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했는데 당시 한 전 총리의 남편은 시위대 소속 단체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다"며 "한 전 총리가 최소한 남편을 설득해 시위를 하지 말라고 하든지, 남편 생각이 옳다면 총리를 그만둬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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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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