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대부분의 사람들 모두가 3차원(3D) 영상을 보길 원한다구요? 아마 누드모델도 3D로 보고 싶어할 겁니다."

미국 대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누드모델들의 3D 시대를 열었다. 휴 헤프너 플레이보이 창업자는 6월호에 3D 카메라로 촬영한 누드 모델들의 사진과 3D 안경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3D로 대 성공을 거둔 뒤 미국에서는 잡지, 드라마 등에서 3D가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다. 플레이보이 역시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며 지난 2006년 월 350만부에서 현재 150만부까지 판매 부수가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6개월전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는 3D 모델을 담은 잡지를 발간한 바 있다. 또 다른 유명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2010 스윔수트' 코너를 통해 3D 모델들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미국 성인 케이블 방송사 HBO의 인기 드라마 '트루 블러드(True Blood)' 역시 3D 안경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보이 잡지 편집 책임자 지미 젤리넥은 "3D 사진을 통해 잡지만한 매체가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보이 6월호는 오는 14일부터 판매된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