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증시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럽과 미국, 코스피 지수 등이 조정받는 양상을 보였으나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전 주말 대비 5% 이상 상승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한 주 동안(5.10~5.14)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64억원, 4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셀트리온을 1364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295억원 순매수)와 DMS(126억원), SK브로드밴드(117억원), 에이스디지텍(96억원), 소디프신소재(9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태광(-125억원 순매도)과 성광벤드(-97억원), 성우하이텍(-80억원), 위메이드(-77억원), 태웅(-72억원) 등은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셀트리온(111억원 순매수)과 서울반도체(84억원), 다음(69억원), 주성엔지니어링(68억원), CJ오쇼핑(64억원), 덕산하이메탈(5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성광벤드(-138억원 순매도)와 태웅(-91억원), CJ인터넷(-4억원), 네오위즈게임즈(-78억원), 하나투어(-55억원), 에스엠(-39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의 주식 비중을 늘렸으나 태웅과 성광벤드 등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LED의 공급 부족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됐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