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신영증권은 18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하면서도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규제완화 등이 기대된다며 '매수B' 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한 21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8.3%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감소는 시중 유통재고 정리로 판매량이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인건비 상승, 판촉비 집행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1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3.5% 하향 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발생했던 고정비 증가분을 반영했으며, 하이트맥주가 올해 판매비를 공격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걸리 등 대체성 주류로 맥주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가정도 판단에 한 몫을 했다.

이처럼 실적은 하향조정했으나,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에 대한 기존 '매수B'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2분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고, 수입원료비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내년 초부터 하이트-진로그룹에게 묶였던 규제가 해소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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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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