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한강 남단 방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자리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도심생태 핵심지역으로 조성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새단장한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식물 163종, 포유류 12종이 서식하면서 국내 생태공원 가운데 가장 다양한 개체수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삵,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맹꽁이의 알 2만 6000여개가 지난해 발견된 가운데 올해에는 7000개체 이상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동·식물 서식현황 및 실태조사를 일 년 단위에서 분기별로 실시하고, 철새보호를 위한 출입제한구역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생태교란식물 제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함께 보호활동 강화에 나서고 생태 해설판 제작, 설치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이밖에 홍수 시 동물들을 위한 대피 숲을 조성하고, 단절된 야생동물 이동통로도 만들어 오는 2013년까지 생태공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인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동서를 잇는 주요한 생태 근거지로 만들어 '녹지 생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고 향후 8개 생태공원을 조성해 건강한 생태가 넓게 분포하는 한강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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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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