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레바논계 미국 여성 리마 파키(24)가 16일(현지시간)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한 영광도 잠시.

그가 지난 2007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스트립 클럽 ‘콜리시엄 젠틀맨스 클럽’의 봉춤(pole dancing)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이 17일 저녁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파키가 당시 하늘색 탱크 톱과 핫팬츠에 하이힐을 신고 봉춤 추는 사진이 공개된 것. 그의 브래지어 속에 지폐가 가득 들어 있는 사진도 있다.


당시 파키는 성인용품 등 온갖 상품에 봉까지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춤 사진은 그가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뒤 디트로이트의 한 라디오 쇼 프로그램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라디오 쇼 프로듀서는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당시 상황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요청 받았다고 밝혔다.

파키는 미스 USA로 올해 미국을 대표해야 한다.

미스 USA 선발대회 조직위원회가 파키의 봉춤 대회 우승 여부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미스 미시간’인 파키는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 카지노’에서 열린 미스 USA 최종 선발전을 통해 50명의 다른 주(州) 대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아랍계로 미스 USA 왕관을 차지한 여성은 파키가 처음이기 때문에 미국 사회는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환영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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