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그룹 FT아일랜드가 일본 데뷔 싱글 '플라워 록(Flower Rock)' 발매 기념 프리 라이브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일본 메이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FT아일랜드는 23일 도쿄 라쿠아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5000여명의 팬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겁게 열광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19일 발표한 일본 메이저 데뷔 앨범 ‘플라워 록’이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차트 3위에 진입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타워레코드 전국차트에서는 일본 최고 인기그룹 아라시에 이어 종합2위의 성적을 이뤄냈다.

이날 프리 라이브 이벤트에서 FT아일랜드는 메이저 데뷔곡 '플라워(Flower)'와 '레볼루션(Revolution)' '윙(Wing)' 등 3곡을 열창했다. FT아일랜드는 특히 통역 없이 유창한 일본어로 토크쇼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007년 데뷔한 평균 연령 18.4세의 FT아일랜드가 화려하게 일본 메이저에 입성했다"며 "현재의 일본의 음악계는 동방신기, 빅뱅, 초신성 등 댄스＆보컬 그룹의 K-POP이 인기인데, FT아일랜드 같은 밴드 스타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을 통해 메인보컬 이홍기와 드럼의 최민환은 "이렇게 도쿄에서 스테이지에 서면서 드디어 메이저 데뷔가 시작된 것같다. 꿈은 도쿄돔 콘서트다"며 일본 데뷔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까지 인디 레이블을 통해 일본에서 음반을 발표했던 FT아일랜드는 올해 초 워너뮤직재팬과 계약을 맺고 메이저의 문을 두드렸다. FT아일랜드는 당분간 일본 활동에 집중한 뒤 8월 중으로 국내무대에 컴백할 계획이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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