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6월부터 서울-인천, 서울-분당 등을 잇는 버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버스이용자들은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전광판과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수도권 버스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및 경기도 21개 기초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한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연계·구축사업(총사업비 570억원)'을 완료하고 6월부터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버스현재위치, 도착예정시간 등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토부는 서울 잠실~성남 분당~용인 기흥축 등 23개 주요 간선도로(790km)의 2695개 정류장에 안내전광판을 설치하고 해당 정류장을 통과하는 시내·광역버스 정보를 통합·제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구비했다.

국토부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하철 환승정보,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정보 등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철도공사, 인천·경기도 버스정보센터 등을 연계하고 지하철역 주변에 설치된 정류장 안내전광판에 지하철 도착예정시간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또 버스정보 음성안내와 함께 저상버스 도착정보 제공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권역별 버스정보를 통합 연계·제공하는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도 광주권, 경북권, 전남권 등 타 광역권에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며 "첨단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녹색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은 현재 지역별로 버스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연계·호환이 되지 않아 도-시, 시-시 등을 연결 운행하는 광역버스 정보는 제공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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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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