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중앙은행의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에 유로매도가 유입된데다 달러 리보 금리 상승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대에서 1.23달러대로 반락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이 구조조정에 실패한 중소 저축은행 카자수르를 국유화하며 유럽 악재 확산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2345달러까지 떨어졌다.

달러엔은 90.25엔으로 소폭 올랐다. 리보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수요가 높아지자 엔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강세가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25일까지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대화에서 미국이 위안화 절상 등에 대해 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점도 환시 영향력을 제한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스페인 중앙은행이 지역은행을 국유화함에 따라,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유럽은행들의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 등으로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성장 지연 우려로 위안화 절상을 늦출 것이라는 관측 등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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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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