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기업 삼성탈레스가 미국을 제치고 잠수함용 위성통신체계를 독일 하데베(HDW) 조선소에 납품하기로 했다.

삼성탈레스는 26일 "세계적인 잠수함 건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하데베 조선소에 120억 상당의 잠수함용 위성통신체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절충교역 형태가 아닌 미국업체와 경쟁을 통해 이룬 수출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 삼성탈레스의 위성통신체계는 수주 경쟁에서 3축 안정화 시스템, 심해 방수 기술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3축 안정화 시스템은 프랑스 탈레스(Thales)사와 국제기술 협력한 분야다.

삼성탈레스 김규석 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잠수함 위성통신 등 군IT장비에 대한 소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간 수억 달러의 신규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라크 통신장비 수출에 이은 국내 기술력의 쾌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이 보유한 214급(1800t) 잠수함은 독일 하데베(HDW) 조선소의 도움을 받아 설계했다. 214급(1800t)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의 기술로 설계되고 최신 장비를 탑재한 최고의 잠수함이라 할 수 있다. 현재 214급 잠수함은 안중근함 손원일함, 정지함이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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