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정찬형)에서 운용하는 한국투자 한국의 힘 주식형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주식형 펀드시장에서 약 4조4700억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이 펀드에는 5월에만 600억이 넘게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 한국투자 한국의 힘 주식형펀드는 연초 설정액 953억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086억(114%)이 증가하며 네비게이터, 삼성그룹주펀드에 이은 한국투신운용의 새로운 대표펀드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이 펀드는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글로벌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2006년 3월 처음 설정돼 지난 24일 기준 1년 30.84%, 3년23.80%의 각각 상위 1%, 6%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3월초 기준 약 64개 종목에 펀드자산의 95.5%수준이 투자되고 있으며, 투자비중 상위 5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10.24%), 포스코(4.63%), 현대차(3.32%), LG화학(3.08%), KT(3.06)가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20.64%, 화학 15.49%, 운수장비11.3%, 금융 8.61%, 유통 5.4% 등이 투자되고 있고, 시장보다 화학, 운수장비의 투자비중을 높여간 전략이 펀드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운용을 담당하는 이용범 부장은 "최근 남유럽 사태,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최악의 상태이나, 미국 경기의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또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이익도 견조할 것"이라면서 "펀드 내 주식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해외에서 자신만의 마켓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글로벌 성장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 한국의힘 주식형펀드는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을 비롯해 16개 증권사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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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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