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6.2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당 지지자들에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울러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에게 "2차 야권후보 단일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야권 단일후보인 유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 전쟁불사론을 흘리며 안보 장사에 열을 올리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북한도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어떠한 도발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전쟁은 모두 함께 죽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은 야권 단일후보인 유 후보를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원이 아니더라도 저를 지지해주셨던 국민 여러분에게도 호소한다"며 "저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유 후보에게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가 유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결과에 대해 "약간의 서운함이 남아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자"며 "모든 민주세력이 연합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심 후보에게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돕지 않으면 진보의 옷을 입고 결과적으로 극우보수정권을 돕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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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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