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 "양면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두 후보가 단일화가 되면서 오는 통합의 효과도 있고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긴장해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유권자들은 지난 단일화 과정은 어떻게 되는 건지와 번호라든지, 저는 1번인데 상대후보는 8번이고 2번은 어디로 갔는지 등등 상당히 이 선거를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좀 신중하게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13년간 변함없이 일관된 정당으로 약속해오고 질책을 받고 정책을 제시하고 책임져왔다"면서 "다른 정당들은 선거 앞두고 만들었다가 끝나고 없어지는 등 이합집산을 보이는데 신뢰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효과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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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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