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6.2 지방선거 하루 전인 1일, "서울, 경기 (광역단체장) 선거가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에 따른 숨은 야당표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조심스럽게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천안함 정국 때문에 주춤했던 견제 심리가 막판에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 외에도 충남북과 강원 등 중부권에서는 사실상 승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의 표가 유 후보에게 가는 측면뿐만 아니라 '이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심리 때문에 (정권에 대한) 견제심리를 가진 표들이 투표장에 나갈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며 "플러스알파(+α)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영향을 준 가장 큰 변수로 북풍을 꼽았다. 그는 "선거 초반부에 전반적인 여론은 견제심리가 안정론보다 많았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주춤했다"며 "천안함 사태를 발표하는 시기, 방식, 정부의 태도가 상당이 증폭되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초반에는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등 정책 논쟁이 건강하게 있었다며 "그러나 천안함 사태 발생 이후 잠복해 버릴 정도로 흡입력이 컸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온라인상에서 과거에 비해 투표에 참여하자는 흐름과 캠페인이 과거보다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투표율 상승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근 유세장에 다니면서 '백욕이 불여일표(백번 욕하는 것이 한 번 투표에 참여하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내정한 주권과 견제의 한 표를 던지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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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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