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아프리카를 공략하라.'

1930년 월드컵이 남미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이래 80년 만에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이 처음 열리다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이 지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 식음료 업체들은 아프리카와 관련된 상품에서 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기부 마케팅 인기=제일모직의 남성복 대표브랜드 갤럭시는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정장 단복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 협찬 기념으로 '프라이드 일레븐 캠페인' 을 실시한다.

프라이드 일레븐 캠페인은 갤럭시 전 매장에서 월드컵 승리의 열정을 담은 사은품 증정행사와 함께 프라이드 일레븐 정장을 구매하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꿈을 선물하는 후원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FIFA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사(www.cocacola.co.kr)는 월드컵을 앞두고 뜨겁게 달궈진 월드컵 열기 속에 승리를 기원하는 2010 월드컵 프로젝트 일환으로 2PM이 직접 부른 월드컵 응원가 'What's your celebration? (너만의 짜릿한 세레모니를 보여줘!)'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 송 수익금 기부는 세계적으로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코카-콜라의 경영 이념과 2PM의 마음이 합쳐져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되는 아프리카 지역에 꿈과 희망을 통해 행복을 전달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베이직하우스도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유니세프와 손잡고 진행하는 'Never Alone'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선보인 'Never Alone' 티셔츠는 옷도 사고 기부도 하는 1석 2조 아이템으로 수익금의 일부가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하나은행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맞아 '희망봉을 넘어~오! 필승코리아!' 캠페인을 펼친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남아공 현지의 '임흥세 축구교실'을 후원하는 등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 지역 빈민 밀집지역 포체프스트롬에 축구장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민간 의료봉사단체 열린의사회와 연계해 축구장을 현지 지자체, 교민회에 위탁 운영키로 했으며 지역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프리카 상품도 봇물=하이트맥주는 월드컵을 겨냥해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인 '맥스 스페셜 호프 2010'(Max Special Hop 2010)를 출시했다. 100% 보리맥주 '맥스'의 세 번째 한정판제품으로 남아공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파인 아로마 호프'를 사용했으며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은 살리면서 입 안 가득 아열대의 상큼한 과일 향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남아프리카의 야생 동물과 초원을 형상화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쿠아는 복고풍인 스노 진의 인기를 반영한 '워싱 레깅스'와 로맨티시즘을 담은 '레이스 레깅스'를 월드컵 분위기를 내는 아프리카 무늬의 레깅스로서 출시했다. 여름에는 긴 티셔츠나 민소매 블라우스와 함께 입으면 간편하게 멋을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휠라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해 '월드컵 응원용 레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프리카 대륙을 향해 뛰어오르는 호랑이 문양과 한반도 지도, 'GO! KOREA'라는 응원문구를 담고 있다.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메시 소재를 사용해 땀을 빠르게 건조시켜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는 FIFA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월드컵을 기념하는 '2010 피파 월드컵 사우스 아프리카' 닌텐도의 Wii 전용 소프트웨어로 발매했다. Wii용 '2010 피파 월드컵'은 공식 라이센스 경기장 10개 및 예선전 참가국 199개 팀을 완벽히 재현해 냈으며 유저들이 직접 조작 가능한 골 세리모니와 각국의 응원과 함성소리 등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프리카 마케팅도 인기=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사(www.cocacola.co.kr)는 온라인을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일까지 Daum의 '남아공 2010' 월드컵 채널 내에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페스티벌'에서 월드컵 응원메시지를 보낸 소비자 중, 100명을 추첨해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부부젤라 응원도구 (1인당 2개)를 보내준다. 당첨자 발표는 6월 7일 이뤄진다. 또한, 매주 업데이트 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컨텐츠에 대한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명에게는 코카-콜라(300ml) 1박스씩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의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은 여름문화센터에 월드컵 관련 강좌를 진행한다．'축구 늦둥이에게 떠먹여주는 축구상식' '축구경기장 안팎의 숨겨진 이야기' 등 무료 특강을 열어 축구경기 규칙과 월드컵 상식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안 가보면 모르는 아프리카 이야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등 다양한 아프리카 여행 및 문화 소개 관련 강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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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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