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투표를 마쳤다. 한 후보는 이 날 선거가 “오만한 정권과 국민의 싸움”이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지혜를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연두색 옷을 차려입은 한명숙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남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걸어서 서울 마포구 용강동 M팰리스웨딩홀에 설치된 투표소에 도착했다.

한 후보와 박 교수는 운전면허증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1차 투표용지를 교부받고 기표했다. 곧이어 2차 투표까지 마무리 짓기까지는 약 10분 정도가 걸렸다.

투표를 마친 한 후보는 기자들에게 “오늘 선거는 국민과 오만한 정권의 싸움이고 국민의 주권을 건 한판승부”라며 “최선을 다했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지혜를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좋은 꿈 꾸셨나는 물음에 한 후보는 밝은 미소와 “기분이 참 상쾌합니다”라는 말로 응답했다. 한 후보는 투표소를 오고가는 길에서도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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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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