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블루칩'의 폭락세(?)

이스트밸리가 무려 1억3000만원이나 하락하는 등 10억원대 안팎의, 이른바 '블루칩'골프장들은 폭락세까지 나타나는 상황이다. 중ㆍ저가권도 낙폭이 눈에 띠게 커졌다.

투자성 거래는 아예 없고, 호가 차가 벌어지면서 거래도 뜸하다. 골프회원권전문가들은 "유럽의 재정 위기와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외부악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곤지암 빅3' 폭락 <고가권>= 이스트밸리에 이어 남촌이 8000만원 떨어져 '곤지암 빅 3'의 부진이 심각하다. 법인이 주 대상인만큼 외부 악재에 특히 민감하다. 국내 '최고가' 남부도 9000만원이나 빠졌고, 레이크사이드 역시 4000만원 내려앉아 낙폭을 종잡을 수 없다. 가평베네스트도 2000만원이 내려 10억원대로 후퇴했다.

▲ 여주ㆍ이천 등 외곽 중심 하락 <중가권>= 자유가 1100만원 하락해 여주ㆍ이천 등 수도권 외곽부터 악화되는 양상이다. 남서울이 600만원 떨어져 수도권 근교의 '근거리골프장'들은 그나마 조금 낫다. 지속적인 하락세에 아예 거래를 포기한 듯 급매물도 줄고 있다. 중부는 법인회원 혜택이 강화하면서 하락을 가까스로 막았다.

▲ '시장불안' 시세에 고스란히 반영 <저가권>= 시장 불안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양지파인과 설악프라자가 상승폭은 50만원에 불과하지만 유일하게 올라 이채. 신설골프장도 좋지 않다. 신규분양된 아트밸리와 이븐데일, 힐데스하임 등이 벌써 매물이 나올 정도다. 아시아드가 500만원 하락해 지방도 고전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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