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홈피서 종부세 조회서비스 운영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해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부 인원이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납부 예정 인원은 지난해 보다 18.7% 증가한 25만 3000명, 납부 세액도 같은 기간 보다 13.9% 늘어난 1조1023억원으로 전망됐다.

국세청 측은 납부세액 증가 원인으로 보유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외에 별도합산토지에 대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70%에서 75%로 상향조정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현재 공시가격을 합산한 금액이 주택 6억원(1세대 1주택 9억원), 나대지 등 종합합산 토지 5억원, 별도합산 토지 80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 납세 대상이 된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은 종부세 납부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부과되는 세금 기준표와 간이 세액계산 프로그램을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재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주택과 토지를 새로 취득하거나 가격 상승으로 처음 종부세를 고지받은 납세자가 미리 세액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통상 종부세 납부기간이 12월 1~15일인데 고지서가 11월 20일께 최초 발송되면서 시간상 제약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종부세액을 알아보려면 과세 기준이 되는 주택과 토지의 공시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단독주택 및 토지는 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본인 소유 주택 및 토지 종류별로 확인한 공시가격을 합산하고 보유세 상세 기준표를 조회해 본인 공시가격 합계액과 가장 근사한 가격대의 세액으로 추정한다"며 "주택은 간편세액계산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확인된 주택공시 가격을 입력하면 예상세액을 즉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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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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