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쉼없는 오름세가 장 후반까지 이어지면서 217선마저 돌파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10거래일 만에 콘탱고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오후 1시53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55포인트 오른 217.25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 종가 대비 1.55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던 지수선물은 시가에 비해서도 3포인트나 더 오르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풋옵션 대표변동성은 현재 17선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20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그만큼 풋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의미다.

베이시스도 매수차익거래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평균 베이시스는 -0.03을 기록하며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콘탱고 전환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미결제약정이 1만계약 가량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매수 물량도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 외국인과 환율 변수로 인해 216선이 저항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저항대를 뚫어버렸다"며 "시장은 위로 돌아선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너무 빨리 올랐다는 속도에 대한 부담과 함께 베이시스가 아직 부진한 상황이어서 선물시장에서의 경계감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선물을 각각 3054계약, 85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320계약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47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비차익거래가 122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차익거래도 252억원 매수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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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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