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2지방선거서 감정평가사 출신 1호 시장 진출이 실패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한 감정평가사 출신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46)가 민주당 안병용 후보(신흥대교수), 무소속 김문원 현 시장 등과 경합을 벌인 결과 김 후보가 6만2740표(39.3%)를 얻는데 그쳐 안병용 후보 7만1067표(44.5%)에 패했다. 김문원 후보는 2만5859표(16.2%)를 얻었다.

김 후보는 의정부시장 후보가 되는데도 한동안 곤욕을 치렀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김 후보를 공천 심사대상으로 올렸으나 김문원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몽준 당 대표가 문제 제기해 보류 대상으로 분류돼 한동안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당료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1998년 한나라당이 대권에서 실패함으로써 김 후보도 당료 생활를 접고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를 해 결국 합격했다.

이후 김 후보는 경기도의원을 두차례(6,7대)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 생활을 시작하면서 고향인 의정부시장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김 후보 부인도 현재 감정평가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한국감정평가협회 기획위원으로서 감정평가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감정평가사로 알려지고 있다.

김 후보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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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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