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 ‘수원’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미분양 적체 부담으로 분양가를 대폭 낮춰 분양하는 단지가 늘어난데다 입지와 브랜드, 제품력을 갖춘 알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하반기 수원에 공급될 물량만 무려 1만3152가구에 이른다. 이중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도 1만2003가구다.

수원은 경기도청 소재지이자 서울 강남에서 이어지는 대표적인 경부축 주거벨트에 속하는 지역으로 ‘광교신도시’ 개발과 신분당선·분당선 연장구간 건설 등의 대어급 개발재료를 갖춘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06년 판교발 고분양가 후폭풍이 훑고 간 이후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2004년 3.3㎡ 688만원이던 평균분양가가 2007년에는 1316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분양가가 꾸준히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는 2007년 대비 3.3㎡ 당 80만원 하락한 1236만원으로 분양가 거품이 걷히고 있다.

6월 분양을 앞둔 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을 고려해 분양가를 시세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며 “브랜드와 단지규모, 제품력까지 갖춘 만큼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타운하우스 등 387가구 공급 = 대광이엔씨는 광교신도시 A1블록에서 오는 7월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145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전용60~85㎡로 꾸며지는‘대광 로제비앙’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광교유원지와 가까이에 있는 등 쾌적한 주변 환경을 갖추고 있다.

IS동서는 광교 에콘힐과 비즈니스파크가 들어서는 원천호수공원에 타운하우스 ‘에일린의 뜰’ 2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대 내부에서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에 신경을 썼다. 국내 최초로 폭이 6m 되는 테라스하우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 외곽지역서 대규모 분양 = SK건설은 수원 SK케미칼 공장부지에 ‘수원 스카이뷰’ 360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수원 장안구 정자동 600-2 일대 18만4762㎡ 대지에 공급되는 ‘수원 스카이뷰’는 단일 브랜드 주거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이 단지에는 최근 SK건설이 개발한 신평면도 적용된다. 신평면은 '셀프디자인존' 개념을 도입해 기존 아파트보다 10~17㎡정도의 면적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파트 내부의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맞춤 공간 설계가 가능하게 해 전용 85㎡에도 최대 5개의 방을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평면이다.

‘수원 스카이뷰’는 교통여건도 좋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가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으며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주변 인접도로가 잘 발달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학교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영통지구와 권선지구 사이인 신동지구는 전용면적 59~115㎡ ‘신동래미안’ 1288가구를 대단지 최고급 아파트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영통지구 권선지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행정, 생활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가깝고 '11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선의 매탄역, 방죽역이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교통과 생활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산업 배후주거지역으로도 주목 받는다.

벽산건설도 서수원 지역에 분양물량을 내놓는다. 서원 블루밍 2차 아파트 746가구다. 입북동에 서수원블루밍레이크는 총 1267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공급 면적은 59㎡~145㎡(전용면적 기준)으로 총 6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59㎡가 111가구, 84㎡형이 265가구로 전체 분양 가구수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서수원블루밍레이크2차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왕송저수지와 칠보산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입북동 지역은 서수원IC, 국도 42번, 과천~봉담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서 서울의 사당, 강남권이 30분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E마트 등 쇼핑 문화 시설과 아주대병원, 동수원병원, 성빈센트병원의 의료시설, 성균관대, 영생고, 율전중, 율전초, 입북초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충분하게 갖추어진 우수한 주거지로 손 꼽힌다.

◇수원 구도심서 재건축아파트 공급 :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주공 1차, 3차를 공동으로 재건축해 이 중 60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기준 59~195㎡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인근에 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이 2011년쯤 개통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세류초와 곡선중이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권선종합시장과 농수산물시장이 가깝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정수 기자 kj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