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4일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관련, "서울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얻은 표만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얻었어도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노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강동구의 경우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얻은 표가 한 후보 보다 3만표가 많다.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을 안 찍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한 후보를 찍겠다는 분들이 많았고 개표 결과가 나온 후에 '당신을 찍은 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 표는 저 개인에 대한 지지도가 아니라 이명박 심판도 해야지만 민주당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에서) 패배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비판받을 수 있지만 이(저에게 투표한)분들이 돌멩이를 맞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결렬과 관련, "공동의 책임이고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힘이 더 있는 쪽이 아닌가"라며 한 후보 등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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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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