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은행지주사들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은행지주사의 연결 BIS비율은 13.53%로 지난해 말(13.25%)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 역시 10.05%로 지난해 말(9.56%) 대비 0.4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 1분기에 지주사들이 2조5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자기자본이 1조7000억 원 증가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4조5000억 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이 12.52%, 신한금융지주가 13.09%, 하나금융지주가 12.75%, KB금융지주가 13.35%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속 주력은행의 연결 BIS비율(15.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3월말 국내 은행지주사의 연결 기본자본(Tier1) 레버리지 비율은 6.92%로 지난해 말(6.94%)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이 4조5000억 원 감소하고 실질총자산이 38조6000억 원 증가한 반면, 기본자본 증가폭은 2조5000억 원에 그쳐 실질총자산 증가폭에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룹차원에서 양적 및 질적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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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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