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방선거 참패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 내 쇄신 목소리가 힘을 얻는 가운데 정태근(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8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현 정부의 과제수행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뒤 "정부가 국민과 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부의 과제 수행 방식에)국민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히고 "소통을 하려면 민심의 실체를 알아야 하는데 아직 실체 판단도 제대로 안 돼있다"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 참모 등이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는지 회의감이 든다"면서 "근본적인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 그는 "과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정부와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야당 단체장들과도 신중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에 관해선 "박 전 대표에 관한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 "나오라마라 얘기하는 것보단 스스로 나서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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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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