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국민참여당 상임고문은 9일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6·2 지방선거에서 광주 서구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 고문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에서 "민주당 일가에서 자꾸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공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상당히 불쾌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국민의 태풍인데,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착각하는 순간, 또 한 번 야권은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며 "(민주당과는) 갈 길과 추구하는 바가 큰 면에서는 같지만 속성과 그 시스템이 다른, 전국 정당으로 가고자 하는 참여당에 대해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도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한나라당 정권이 어떤 반성과 정책수정을 통해서 (지방선거) 결과를 수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렇지 못하면 더 큰 불행이 오지 않을까, 급속한 레임덕이 오면 그건 국가나 우리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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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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