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서울 거리 응원전 지역 5개소에서 무선랜(Wifi)을 통한 공짜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지역에 무료 무선랜(Wifi)를 설치했다. 응원을 하면서 싸이월드, 트위터 등에 공짜로 사진을 올리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9일 서울 주요 거리응원지역 5곳에 무료로 무선랜을 '와이파이 스트리트' 10일 오픈하고, 거리응원 예상지역 전국 79개소 주변 네트워크 증설을 통해 사람이 많이 몰릴때도 장애 없이 통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SKT의 '와이파이 스트리트'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상암월드컵경기장, 코엑스 등 5개 구역이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12일과 17일, 23일에는 평상시 대비 최대 5배 이상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고 무선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거리응원 기간 동안 무선데이터트래픽도 급증할 전망이다. 때문에 '와이파이 스트리트'를 통해 데이터통화료를 줄이고 무선랜과 3세대(3G) 무선 인터넷 망으로 트래픽 분산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와이파이 스트리트'는 SKT의 개방형 무선랜 정책에 따라 이동통신사, 휴대폰 종류, 요금제에 관계 없이 무선랜 지원 단말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무선랜 접속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에서 무선랜 네트워크 검색 후 'T와이파이존(T Wifi Zone)'을 선택하면 된다. 응원기간 동안 '와이파이 스트리트'에서는 별도의 접속비밀번호가 필요 없다. 월드컵 경기가 끝나면 개인인증 방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할 예정이다.

와이파이 스트리트에 구축된 무선랜 장비는 반영구적 개념이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상암월드컵경기장, 코엑스 등에서 무선랜이 내장된 기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SKT는 무선랜 가능지역 명칭을 T스팟에서 인지하기 쉬운 'T와이파이존'으로 변경하고 스티커 또는 현판 형태의 안내판을 부착해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한국 경기가 열리는 당일 평시 대비 시간당 네트워크 트래픽이 최대 13% 이상, 거리 응원지역은 최대 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 거리응원지역 전국 79개소 내 400여 개 기지국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증설했다.

한국 경기 당일에는 주요 거리응원지역에 이동기지국 총 4대와 비상근무인력 약 300명을 배치하고, 경기 시작 24시간 전부터 5분 단위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해 이동통화 및 무선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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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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