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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무상지분율 경쟁을 부추기는 재건축 조합이 늘어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상지분율을 늘리는 것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화하자는 얘기다. 재건축 투자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다.

2020년 쯤에도 이런 투자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적 변화상은 지금과 같은 투자수익을 보장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은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에서다. 무분별한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한 노후주택 개보수가 활성화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재건축을 무상지분율 최대화로 자기부담 없이 새집을 기존보다 넓게 보장받으려는 개인적 욕구를 실현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요인이다. 시민의식이 성숙되면 자신은 부담을 거의 지지 않은 채 일반분양자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구조를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도심재생사업 유형인 재개발사업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중심의 개발방식보다는 원형을 보전하면서 생활환경과 주거시설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김현아 박사는 "물리적 건축 중심에서 도시의 콘텐츠, 문화 디자인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섭 박사는 "기존 도시변화를 위해 재생사업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파트 위주의 개발방식이 지양돼야 한다는 인식이 커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의 개입이 늘어나는 것도 투자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선덕 소장은 "공공관리방식으로 공공의 개입이 많아지거나 지원도 늘어나 지방에서도 도심재생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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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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