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경남은행은 10일 불거진 대출영업 담당 간부가 은행장 직인 부당사용해 몰래 수천억원대 지급보증을 한 금융사고와 관련, "명백한 개인 비리"이며 "은행 경영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이날 "수천억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금융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은행은 이번 사고가 무관한 제3자대출로, 은행 법인인감 무단 도용 및 사문서 위조 등의 수법을 통해 내부 승인 없이 확약?보증서를 발급한 우발채무라고 설명했다.

대략적인 피해금액은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손해규모는 피해액 대부분이 우발채무인 관계로, 정확한 손실규모는 향후 담보회수액 및 소송결과에 따라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금융사고로 발생된 손실에 대한 책임을 은행이 감당함은 물론, 고객들에게 불이익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관리와 인사정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사고로 고객과 지역민에게 우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양호한 건전성과 영업실적을 감안, 경영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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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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