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11일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야당 연합으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라는 옥동자를 탄생시켰기 때문에 국민들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는구나 힘을 실어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서울 은평을과 충청, 강원 등 8곳의 재보선 지역 공천과 관련, "지금 현재 후보가 뛰고 있는데도 나름대로 있다. 일단은 후보를 내는 것은 그 당의 역량이나 지역 사정에 따라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후보를 내고 나중에 협의를 해내가야 한다"며 선(先) 정당별 공천 후(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어 구체적 단일화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저희들은 지금 강원도 인제, 화천 그런 쪽에서 활발하고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아야 한다"며 재보선 연대를 촉구했다.

진보신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대통합론에는 "진보신당과는 6.2 지방선거가 끝나면 바로 절차에 들어간다고 합의한 적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선거 결과에 대한 각 당의 평가와 정리가 되면 곧바로 진행해야 된다"면서 "단순하게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과의 진보정당 통합은 아니다. 사회당도 있고 여러 진보 진영의 단체, 학자, 네티즌, 노동자들이 진보정당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분도 많다.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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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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