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국가 대사들이 대거 GS건설 플랜트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한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 아흐메드 유노스 알-바락, 주한 카타르 대사 알리 알-마리, GS건설 해외사업총괄(CGO) 우상룡 사장, 주한 쿠웨이트 대사 무팁 알-무토테, 주한 오만 대사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티.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이른바 GCC 국가 대사들이 대거 GS건설 플랜트 현장을 방문, 규모와 기술력에 감탄했다.

GS건설은 지난 12일 한국 주재 중동 지역 국가 대사들이 전남 여수에 위치한 GS건설 NO.3 HOU 현장과 GS 칼텍스 공장을 둘러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외국 대사는 중동 지역의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의 6개 회원국 중 4개국 소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흐메드 유노스 알-바락 대사, 쿠웨이트의 무팁 알-무토테 대사, 카타르의 알리 알-마리 대사, 오만의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티 대사 등이 주인공.

이들 일행은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오는 12년 열릴 예정인 '여수세계박람회' 예정지 답사 차 여수를 방문한 길에 예정지 주변에 위치한 GS건설의 NO.3 HOU 현장 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둘러 본 오만의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티 대사는 '한국의 플랜트 기술이 뛰어난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현장 및 공장을 둘러보니 그 규모나 기술력이 상상을 뛰어넘는다"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GS건설이 시공중인 NO.3 HOU 프로젝트는 아스팔트나 벙커C유로 쓰이던 저급 중질유를 등·경유와 같은 고부가 경질유로 바꾸는 최신 고도화 설비로 '땅 위의 유전'이라고도 불리운다.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적으로는 Shell, BP 등에 이어 7번째 건설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GS건설은 지난 95년과 2007년 GS칼텍스 제1·2 중질유 분해시설을 잇따라 완공했으며 이달에는 NO.3 HOU 플랜트가 준공된다.

GS건설 해외총괄 우상룡 사장은 "NO.3 HOU 현장과 같이 고난이도의 매머드급 플랜트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동 측에 신뢰를 줘 지난해 31억불 규모의 UAE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을 수주하기도 했다"며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GCC 국가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발주될 플랜트공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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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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