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추대론'에 대해 "전당대회에 안 나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당내 안팎에서 계속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대에 안나간다고) 그렇게 알고 계시지 않았어요"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발언은 친박(친박근혜)계와 친이계 일부에서 제기한 '박근혜 대표론'에 대해 명백히 선을 그은 것으로, 당내 혼란은 물론 친박계 내부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대표론을 주장했던 대표 친박계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은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설득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금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화합의 메시지를 국민이 주신만큼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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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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