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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더블딥(double dip) 경기침체에 대비, 투자 포지션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했다. 지난 달부터 거시경제 환경에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
FT에 따르면 5월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6%로, 헤지펀드들은 변동성이 심한 5월 장세를 겪은 뒤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크게 줄이거나 안전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포지션 재배치에 나섰다.
모나코에서 열린 GAIM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글로벌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을 모아 지적했다.
EOS파트너스의 스티브 프래드먼 매니징 파트너는 "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이 글로벌 경제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성장률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정부의 긴축이 더블딥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만그룹의 피터 클라크 대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운용 펀드를 재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리스크를 공격적으로 줄이고 있는데 반해 일부는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블루크레스츠의 레다 브라가 매니저는 "지금은 리스크를 줄일 때가 아니다"며 "펀더멘탈에 관한 우리의 시각이 옳다고 믿는다면 거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라팔가 자산운용의 리 로빈슨 공동창립자도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동시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전히 성장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더블딥 경기침체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며 "경기하향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지금 경기부양책을 철수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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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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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에 따르면 5월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6%로, 헤지펀드들은 변동성이 심한 5월 장세를 겪은 뒤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크게 줄이거나 안전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포지션 재배치에 나섰다.
모나코에서 열린 GAIM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글로벌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을 모아 지적했다.
EOS파트너스의 스티브 프래드먼 매니징 파트너는 "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이 글로벌 경제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성장률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정부의 긴축이 더블딥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만그룹의 피터 클라크 대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운용 펀드를 재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리스크를 공격적으로 줄이고 있는데 반해 일부는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블루크레스츠의 레다 브라가 매니저는 "지금은 리스크를 줄일 때가 아니다"며 "펀더멘탈에 관한 우리의 시각이 옳다고 믿는다면 거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라팔가 자산운용의 리 로빈슨 공동창립자도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동시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전히 성장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더블딥 경기침체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며 "경기하향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지금 경기부양책을 철수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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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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