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태석 기자]"2002 월드컵 4강의 신화가 다시 이뤄질까,,,"

17일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남아공 월드컵 2차전 경기에서 한국 대표 팀이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승리할 것이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전망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가운데 45.8%로 나타났다.

반면 무승부(36.1%)가 될 것이란 의견은 36.1%를 보였으며, 한국이 패할 것이라는 의견은 13.8%에 그쳤다.


이는 지난 12일 치러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첫 승을 거둔 우리 대표 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그만큼 큰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승리를 향한 전망은 여성층에서 더욱 강했다.

여성 전체 응답자 가운데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51%로 무승부(32.4%)보다 18.6%p 많았고, 반면 남성은 승리(40.2%)와 무승부(40.0%)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국 대표 팀의 승리 전망도 높게 나타나, 50대 이상(51.2%)과 40대(46.1%)의 경우 한국이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0대(무승부 39%, 한국승 43.9%)와 20대(무승부 39.7%, 한국승 38.0%)는 팽팽한 의견차를 보였다.

그밖에 서울(무승부 39.2%,한국승 38.0%)과 경기, 인천(무승부 43.2%, 한국승 34.8%)지역에서만 무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그 외 지역은 모두 한국의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화방식을 통한 이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정태석 기자 j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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