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 B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앞두고 영화 '이끼'의 주연배우들이 응원에 나섰다.

한국 박주영 선수의 뼈아픈 자책골과 연이은 아르헨티나 이과인 선수의 골에도 "괜찮아"를 외치며 응원을 이어갔다.

17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열린 영화 '이끼' 주연배우들과 함께하는 월드컵 응원전에서 정재영은 "오늘 우리가 20:0으로 이긴다.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쳤다.

김상호는 "오늘 2:1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한 골을 먹고 전반전이 끝나갈 때 우리가 한 골을 넣을 것 같다. 그리고 후반 43분경에 한골을 다시 넣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박지성 선수가 세계를 깜짝 놀래 킬 것이다. 아르헨티나를 마음껏 유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오늘 아르헨티나 전에서 선수들이 피땀흘려 준비한만큼 승패보다는 후회없는 경기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아르헨티나는 정말 강한 팀이다. 무승부가 나더라도 나는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평소에 축구에 관심은 많은데 실제로 축구는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 선수를 닮았다는 사회자의 말에 "나 지금 바쁘다. 여기 빨리 끝내고 경기장에 가야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혜수씨가 유해진씨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느냐는 팬의 질문에는 "따로 문자로 보내드리겠다"고 답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홍일점' 유선은 "우리 축구 대표팀을 믿는다. 우리 영화 팀에도 있는(?) 박지성 선수를 믿는다. 극적으로 드라마틱하게 2:1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응원전에는 영화 '이끼'의 주연배우들 외에도 9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