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최근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존폐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1학년도 의전원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5.13: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의·치·약학 전문입시교육업체인 프라임MD 측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시행된 의전원 수시전형에는 899명 모집에 4614명이 지원, 평균 5.1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평균 경쟁률 4.8:1 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인하대(일반전형 기준)로 모집인원 20명에 총 295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14.75:1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희대 8.49:1, 건국대 7.3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중앙대의 경우 6.50:1을 나타냈다. 연세대는 5.20:1, 가톨릭대는 4.42:1, 성균관대는 5.15:1로 나타났다.

특별전형의 경우 가톨릭대 가톨릭교회 지도자추천 전형이 14:1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대의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고교 및 대학출신자 전형은 8.17:1로 국내대학 출신자 전형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경북대의 대구·경북지역 고교 및 대학출신자 특별전형도 8.54: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1학년도 의전원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27개 대학 중 한양대를 제외한 26개 대학이 총 899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 846명보다 53명 증가한 것이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수시모집을 시행, 34명을 선발하고 가천의과대는 올해 처음으로 전원(40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 모집 비율은 2007년 19.25%, 2008년 27%, 2009년 40.5%, 2010년 51%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프라임MD 유준철 대표는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수시모집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증가했다”며 “수시모집은 면접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면접을 대비해 지원 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 및 각종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프라임MD 측은 가상지원 서비스 조사 결과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들의 전공분포는 생물학이 28.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공대 및 자연대가 22.7%, 화학 관련이 14.9%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인영어 성적 평균은 텝스 762.8점, 토익 864점였고 GPA 평균은 89.8점이었다.

한편, 현재 정부가 치·의전원의 존폐를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일부 대학들은 의전원 체제 유지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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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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