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 베르나(사진)가 미국 소형차 품질 평가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현대차 브랜드도 조사 대상 33개 가운데 7위에 오르며 7년 연속 상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17일(현지 시각) 발표한 ‘2010년 신차 품질조사(IQS)’ 자료에 따르면, 현대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는 소형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차급 최우수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준중형급 부문에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3위에 올라 '차급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각각 차급별 4위, 투싼이 5위에 랭크되는 등 대부분의 차종이 상위권에 올랐다.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세도나)도 미니밴 차급에서 2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에서 102점을 받아 21개 일반 브랜드 조사 대상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벤츠,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33개 업체 중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신차품질 조사에서 처음 10권에 진입한 이후 7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올초 리콜 사태를 겪은 도요타는 일반 브랜드 기준 작년 3위에서 11위로 8계단 하락했으며, 폭스바겐도 전년도 9위에서 20위로 급락해 현대기아차의 약진이 더욱 돋보였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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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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