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맞선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여성이 얼굴 생김새 다음으로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요소는 바로 목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가연결혼정보와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m)이 미혼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남성의 중저음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얼굴 생김새 다음으로 매력을 느끼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58%는 '중저음의 목소리'라고 답했고, 뒤를 이어 '벌어진 어깨'(22%), '커다란 손'(14%), '구리빛 피부'(4%), '콧수염'(2%)의 순서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소개팅. 맞선 시 남성의 목소리로 호감도가 떨어진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74%가 '있다'라고 답해 '목소리'가 호감도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남성의 목소리 중 비호감인 목소리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51%가 '진한 사투리를 쓰는 걸걸한 목소리'라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아기 같은 미성'(36%), '나이 들게 느껴지는 탁한 목소리(13%)라고 답했다.

김영주 가연결혼정보 대표는 "상대방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인 중 시각적 요소 뿐만 아니라 음성적 요소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청각에 예민해 남성의 목소리가 좋으면 그 만남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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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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