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재희가 2년 여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1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홍보원에서 제대 신고식을 마친 재희는 취재진과 만나 “1년 10개월 동안 건강히 군생활을 잘 마치고 전역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안에서 신고할 때까지 못느꼈는데 밖으로 나오니 ‘이젠 정말 전역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어제는 후임과 이야기를 하느라 잠을 잘 못잤다. 서로 아쉬움을 달랬다”고 웃어보였다.

재희는 또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을 봤다. 졌지만 꼭 16강에 진출 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전은 시원한 맥주집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볼 것 같다. 3:0으로 한국 승리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재희는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직접 현장을 찾아 온 팬들에게 “군복무 동안 생일, 진급 등을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군생활 잘했다.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이제는 제가 여러분들 찾아다니면서 인사드리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재희의 제대 현장에는 100여명의 한·중·일 팬들이 몰려 그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이날 서툰 한국말로 “재희씨, 보고 싶어요”, “빨리 나와요”라며 그의 제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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