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루마니아 상하수도·쓰레기 처리 플랜트 구매단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코트라(KOTRA)와 지식경제부는 22일 코트라 본사에서 수처리와 폐기물 처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12개 지방정부와 환경부 산하기관을 초청해 ‘루마니아 환경프로젝트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1년까지 루마니아에서 발주되는 2조4000억원(16억 유로) 상당의 프로젝트 26건이 소개될 예정이며 코오롱, GS건설, 한솔EME 등 국내 관련기업 38개사가 참가해 발주자와 일대일 상담을 벌이게 된다.

이들 프로젝트는 EU국가간 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기금인 EU결속기금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 중 상담 성과가 우수한 10개사를 선정해 ‘동유럽 플랜트 수주지원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협의회 참가 기업에 대해 입찰정보입수, 법률 및 회계자문, 납품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수주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협의회 모델이 성공적일 경우 내년에는 협의회에 참가하는 한국기업 수를 늘리고 지역도 동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300억 유로 규모의 동유럽 플랜트 시장 가운데 10% 이상 수주를 목표로 다각도의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기식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폐쇄적인 동유럽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정부부처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코트라는 지난 1월 루마니아 환경부와 환경관련 사업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우리 기업의 환경관련 플랜트 수주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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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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