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장마관련 상품을 전진 배치하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할인마트들이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을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나오면서 장마와 관련된 상품 확보는 물론, 매장을 특화하는 등 '장마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장마철 인기 상품인 제습제와 모기약을 신가격정책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또 피죤과 애경 등에서 출시한 제습제도 각각 37%, 32%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장마철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와이퍼의 경우 개당 2500원에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올해 사전기획을 통해 길이 20㎝, 두께 3㎝의 초미니우산 10만개를 준비했다. 랜턴이 달려 있어 어두운 밤길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우산도 나왔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장마용품 대전'을 열고 제습제 및 방충제를 최고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내달 중순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 우산과 스누피 캐릭터 우의, 아동장화, 스펀지 샌들, 장마철 차량관리를 위한 불스원 김서림 방지제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장마용품 물량을 작년보다 최대 30% 가량 늘렸다. 또 장마 기간 중 가정에서 파전이나 부침개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백설 부침ㆍ튀김가루'를 정상가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명지영 롯데마트 잡화담당 MD(상품기획자)는 "요즘에는 여름철 장마가 국지성 집중 호우로 내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고 용도와 색상이 다양한 장마용품이 인기"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해 무게와 크기 등을 줄이고 색상을 다양화한 장마용품들을 많이 보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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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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