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녹색경영 지원사업을 마련해 녹색활동을 적극 촉진한다. 이에 따라 녹색경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추진방법을 몰라 이를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23일 "중소기업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분위기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우수 그린비즈(Green-Biz) 선정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가 마련한 녹색경영 기준 및 지표를 토대로 녹색경영 활동이 우수한 업체를 점수별 5등급으로 평가, 1000점 만점 가운데 700점 이상인 우수등급에 대해서는 등급확인서에 우수 그린비즈 마크를 표시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장 설비의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설비 교체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보증 및 융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한국표준협회를 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또 녹색경영 평가결과 하위 등급을 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단기 현장클리닉과 장기 진단ㆍ개선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해외환경규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 그린 공급망관리(SCM)사업도 진행한다. 선진국에 완제품을 수출하거나 해외 다국적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또는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ㆍ중견기업과 그 협력회사들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제조업 현장의 녹색화 촉진을 위해 '그린팩토리 조성사업'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 및 에너지소비량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저탄소 경제시대에 맞는 제조공정구조를 갖춘 공장을 짓는 프로그램이다.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그린디자인기술개발'을 내달 중 실시하고 에너지 고효율 장비 도입 등을 위해 '그린비즈론'(Green Biz Loan)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에서 검토중인 그린비즈론은 등급이 높아질수록 금리가 낮아지는 새로운 대출상품이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달부터 '2010년 중소기업 녹색경영확산 시행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그린넷(www.greenbiz.go.kr)을 통해 온라인 신청접수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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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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