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쾌거를 올린 대한민국은 월드컵 응원 열기로 뜨겁다. 축구경기가 축구팬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잡은 오늘, 보는 재미를 더할 축구 상식과 규칙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축구에도 적용된다. 사소한 규칙 몇개만 알아도 경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게 축구의 장점이지만,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나 팀의 경기운영 스타일까지 알고 있다면 보는 맛은 배가된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6월 넷째주 추천한 경기 관람의 재미를 더해줄 축구 관련서적 3권을 소개한다.


1. 축구 아는 여자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새벽마다 유럽 축구를 보기 위해 거실로 '기어나가는' 남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여성,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시즌이 죽기보다 싫은 여성, 치킨에 맥주 안주 그 이상이 필요한 여성을 위한 '취향 공감서'이자 '취향 개발서'로 스포츠 늦둥이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도대체 '오프사이드'가 뭔지, 암호처럼 느껴지던 '4-4-2', '3-4-3'라는 숫자 조합에 숨겨진 의미는 뭔지, 페널티킥에 실패한 선수를 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등등 소소한 궁금증부터 복잡한 룰과 디테일한 경기 규칙, 축구 상식을 감각 있는 일러스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또한 각종 프로리그와 월드컵의 흐름 및 변천, 숨은 일화부터 16강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축구 강국(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잉글랜드 등)의 경기 스타일과 주목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를 소개하고 있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소외감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축구란 무엇인가

축구 역사와 이론, 축구가 가져온 대중 현상, 역대 경기 등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을 다룬다. 축구 전문 작가인 저자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은 축구가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대중성을 지닌 스포츠임을 인지하고, 축구의 역사와 의미, 경기를 샅샅이 살피며 축구가 매력적인 수백 가지 이유들을 찾아낸다.

어떻게 해서 축구는 수백만명을 매혹하는 스포츠가 되었으며, 모두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축구라는 경기의 역사와 의미, 규칙 변천사와 축구공의 역사, 역대 축구 선수들과 경기의 명장면을 비롯한 갖가지 에피소드까지, 축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소개한다. 이외에도 본문 곳곳에서 축구선수, 감독, 축구역사가, 작가들이 남긴 축구에 대한 주옥 같은 명언들도 찾아볼 수 있다.

3. 재미있는 축구사전

세계 축구의 어제와 오늘을 사전 형식으로 엮었다. 전문 축구용어부터 '군대스리가' 처럼 축구팬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은어까지 두루 등장한다. 축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골 세리머니’ ‘페널티킥’ ‘오프사이드’ 등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소개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다양한 축구 용어와 유래, 규칙, 에피소드 등은 상식과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비운의 축구스타들’ ‘세계 축구를 뒤흔든 10대 이변’ ‘맨유 경제학’ ‘축구의 포르노그래피’ 등 축구와 관련된 사회현상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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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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