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다우코캄은 28일 미국의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사용되는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다우코캄은 코캄 아메리카와 세계적인 화학사 다우케미컬이 지난해 7월 미국에 설립한 합작사다. 새롭게 건립되는 다우코캄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다우케미컬 본사 7만4000여㎡ 공장 부지에 건립되는 1200MWh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시설로 연간 6만대에 공급이 가능하다. 공장 건설에는 총 2단계에 걸쳐 6억달러(7200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다우코캄은 2012년까지 3억2200만달러 예산을 들여 600MWh 규모의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2단계 3~4억 달러를 투입, 2015년 600MWh급 차세대 배터리 및 팩 장치 생산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공장이 건립되면 약 8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2720여개 일자리를 만드는 직ㆍ간접적인 고용 효과가 있다고 다우코캄 측은 밝혔다.

이날 미국 부통령 조지프 바이든은 행사에 참석해 "이제 에너지 혁신이 시작됐다"고 기공식 의미를 부여했으며 제니퍼 그랜호움 미시간 주지사, 다우케미컬 앤드류 리버리스 최고 경영자와 임직원, 다우코캄 임직원은 물론 코캄의 홍지준 회장과 황인범 대표 등이 배석했다.

코캄 황인범 대표는 "1200MWh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으로 2015년 연간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며 "코캄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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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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