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29일 7·28 서울 은평을 재보선 출마와 관련,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대결해서 승리하고 이 정권에 마지막 경고를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해 "이 위원장은 4대강의 원조인 대운하의 전도사를 자처하시던 분으로, 이 분이 당선된다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에도 불구하고 반성이 없는 이명박 정권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전반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더욱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서 이명박 정권을 다시 한 번 심판해야 하고, 어쩌면 마지막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선 "정치를 하신다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하는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오로지 자기의 정치 입지를 세우기 위한 거라면 그런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야권연대에 대해 "민주당이 제1야당이기에 다수의 지역에서 나가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으나 참여당, 민주노동당에도 지난 연대의 연장선에서 당연히 기여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당세를 내세워서 모든 지역에서 후보를 다 가져가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과의 관계가 경쟁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2012년까지 모든 선거에서 협력은 하지만 통합은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야권의 힘을 약화시키는 거라는 데 변화가 없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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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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