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7.28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충주 경제발전을 위해 많은 기업과 중앙정부의 정책예산들을 집중적으로 유치를 해서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충주 시민들이 보궐선거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출마 배경을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표공약인 '2030 민생투어'와 관련, "현재 충주 인구가 20만명인데 인구를 30만명으로 늘리고 20~30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주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생투어 과정에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선거공약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의 대기업 유치 계획과 관련, "산업자원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거치며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인적네트워크도 있다"면서 "현대자동차 배터리공장을 충주에 유치하기로 했다. 이렇게 대기업을 유치하고, 또 충주지역의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서 외국기업도 유치하겠다는 게 포부"라고 말했다.

충주지역의 낙후와 관련, "무엇보다도 이 지역 출신 정치 지도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나 큰 물류의 흐름은 충주가 충북 다른 도시보다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그런데도 이런 물류망에서 상당히 멀어져 발전이 더뎌졌다"고 분석했다.

윤 전 실장은 아울러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충주에서 참패했다"며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종아리를 걷고 매맞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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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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